입호흡 전자담배 아스몬(ASMON, 아스파이어X몬스터즈)
연초 담배를 피다가 건강 문제도 있고 냄새도 너무 심해서 새해에는 연초를 끊고 액상형 전자담배만 피기로 마음 먹었다.
기존에 폐호흡 모드기기인 아스베이프 미카엘과 베이포레소 젠을 사용했지만 무게 때문에 휴대가 어려워서 입호흡 전자담배를 하나 장만했다. 내가 선택한 제품은 아스파이어와 몬스터즈의 콜라보로 탄생한 아스몬이라는 제품이다.
아스몬 스펙
아스몬 (ASMON, ASPIRE X MONSTERZ) | |
가격 | 55,000원 |
무게 | 62g |
사이즈 | 45 x 75 x 17 (mm) |
코일 | 0.6옴 / 1.0옴 |
코일 재질 | 메쉬 코일 |
팟 용량 | 4.2ml |
최대 출력 | 18W |
배터리 | 1,200mAh |
충전 방식 | C타입 (10W) |
아스몬은 몬스터즈가 디자인을 하고 아스파이어에서 제조하여 유통하는 제품으로, 발라리안, 아보카도베이비, 부푸 브이쓰루와 같은 입문용 입호흡 전자담배이다.
아스몬의 스펙을 살펴보면 발라리안이나 아보카도베이비 같이 비슷한 위치에 있는 제품들에 비해 팟 용량과 배터리 용량이 꽤 큰 편인 것을 알 수 있다.
아스몬 디자인
CSV 입호흡 전자담배 아스몬의 구조는 발라리안을, 색감은 아보카도베이비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스몬만의 특색있는 디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나쁘진 않지만 그냥 평범하다.
반면 그립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각진 디자인이 아니고 유연한 곡선형이기 때문에 손으로 잡았을 때 착하고 감기는 느낌이 좋고, 베이핑 시에도 에어홀을 가리지 않아 만족스럽다.
장점1. 대용량 팟 (4.2ml)
아스몬의 팟 용량은 4.2ml로 발라리안(3ml), 젤로(3ml), 아보카도베이비(2ml)에 비해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입/폐호흡 겸용기기인 하보크(4ml), 오벨리스크(4ml)에도 밀리지 않는 용량이다.
입호흡 기기로 하루에 4ml 이상을 베이핑하기 쉽지 않은 만큼 따로 액상을 챙겨서 다닐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장점 2. 균형있는 맛 표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웰 발라리안의 경우 페러럴 코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을 잘 표현해주지만, 단맛이 진한 대신에 거칠고 뭉툭한 느낌이 들어 나는 발라리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스몬은 발라리안에 비해 단맛의 표현은 약하지만 다른 맛이 골고루 균형있게 올라와서 좀 더 선명하고 뚜렷하게 맛을 표현해주었다.
장점 3. 오래가는 좀비 코일
아스몬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코일의 수명이 무척 길다. 코일의 수명이 짧으면 코일을 자주 교체해야해서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과일 계열 액상 한병, 연초 계열 액상 반병을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탄맛이 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봐도 코일 하나에 액상 한병은 거뜬한 것 같다.
단점
나는 아직 겪어보지 못했지만 전자담배 커뮤니티에서 아스파이어 아스몬에서 누수가 있다는 후기를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누수는 팟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팟의 뽑기운이 필요할 것 같다. 누수가 있을 시 A/S를 해준다고 하니 누수가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총평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는 베이핑을 오래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맛과 향이 조금씩 뭉개지는 등 여러 면에서 단점들이 보이겠지만, 입호흡 전자담배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아스몬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팟 용량이 커서 액상 넉넉하게 들어가고, 코일 수명도 상당히 길어서 관리하기 편하고, 저가형 액상을 사용해도 맛 표현이 좋다. 입문용 기기에서 더 바랄 점이 있을까? 나는 당분간 이 제품을 계속해서 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