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교통카드 티머니 지원 소식 11월에는 사용 가능할까
아이폰 사용자들이 무척이나 기다려온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지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현대카드만 지원하고, 애플페이 교통카드나 애플페이 티머니 사용이 불가능하여 실질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상황이다.
iOS17 소스코드에서 티머니를 발견
애플페이 교통카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iOS17의 소스코드에서 티머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과 티머니가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 때문에 iOS17이 업데이트되면 대한민국에서도 애플페이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iOS17 업데이트 이후 확인해보니 변한 점은 없었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애플페이를 이용한 티머니, 캐시비 등의 교통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늦어지는 이유
애플은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에 있어서 NFC 방식인 EMV 규격을 고수하고 있고, 티머니는 RFID를 통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애플페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모든 버스와 지하철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애플에서 티머니의 통신규격인 RFID를 수용하였고, 티머니의 통신 규격과 애플페이의 통신 규격을 연결해 결제 단말기의 교체 없이 애플페이 사용을 구현했다고 한다. 즉, 기술적인 문제에서 해결이 된 것이다. 실제로 애플페이 티머니 필드테스트까지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iOS17 업데이트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것일까? 그 이유는 국내에 애플페이가 늦게 도입 된 이유인 EMV 결제망 수수료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애플이 교통카드 서비스에서도 티머니와 같은 단말기 사업자와 신용카드 사에 수수료를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애플페이 티머니는 언제 사용 가능할까
국내에 애플페이가 도입된 것은 현대카드가 독점을 조건으로 수수료를 부담했기 때문인데, 지난해 2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 과정에서 독점 조항이 삭제되면서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수수료 문제 때문인지 여전히 조용한 상황이다.
중국의 애플페이 수수료는 0.03%, 이스라엘의 애플페이 수수료는 0.05%인 것에 비하여 국내 수수료는 0.15%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국정 감사에서 언급된 만큼 원만한 수수료의 합의 없이는 애플페이 교통카드, 애플페이 티머니 사용이 늦춰질 것으로 보여지므로 언제 사용 가능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