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무선 마우스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
2022년 04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무선 마우스인 로지텍 G304의 더블클릭 현상으로 인해 마우스를 새로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제품은 평소에 눈여겨 보던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로, 행사가로 3만 6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구성품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의 구성품으로는 제품 본체, 설명서, 스티커, 품질 보증서, AA 건전지가 들어있다. 보급형 제품이기에 구성품이 간단하지만 퀄리티가 나쁘진 않다.
디자인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를 정면에서 촬영한 모습이다. 비대칭 게이밍 마우스로, 바실리스크 얼티메이트의 염가형 제품답게 동일한 디자인을 따라간다.
사용기
검지 손가락, 중지 손가락, 손바닥이 닿는 부분은 까끌한 느낌의 코팅이 되어있어 손에 땀이 많은 나는 무척이나 만족하며 사용했다. ABS 재질이기에 오래 사용하면 번들거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번들거리는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제품 좌측에는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버튼이 위치해있으며, 엄지 손가락을 받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손의 부담을 덜어준다.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도트가 들어간 고무재질로 마감이 되어있는데, 만듦새가 좋은 탓인지 손때가 타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건전지를 넣고 무선 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뚜껑 부분은 걸쇠가 아닌 자석으로 결착시키는 방식이라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다만, AA타입의 건전지를 사용 시의 무게가 107g으로 꽤나 무거운 편에 속한다. 가벼움을 추구하는 무선마우스의 최근 동향과는 거리가 멀다. (로지텍 G304의 AA건전지 사용 시 무게는 99g이다.)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연결성이다. 후면을 살펴보면 2.4GHz 연결 방식과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보급형 무선 마우스에서 한가지 타입만을 지원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 저렴한 가격에 두가지 타입의 연결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만족스럽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다가 태블릿,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후면에 위치한 스위치만 조작하여 빠르고 간편한 전환이 가능하다.
단점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레이저 제품군은 RAZER SYNAPSE라는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슬립모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슬립모드 설정을 따라가지 않고 무조건 30초만에 슬립모드가 되어버리는 기면증 현상이 존재한다.
다행히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기면증의 해결이 가능하지만 황당한 점은 레이저 시냅스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유틸리티를 다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레이저 무선마우스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오로치 V2가 공개되기 며칠 전에 구매한 제품이라 아쉽긴 하지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 고장날 때 까진 계속 사용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