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바드 (Google Bard) AI 사용법 및 후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빙 챗 (Bing Chat)의 대항마로 2023년 02월, 구글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 (Bard)의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이 기술 시연에서 바드는 잘못된 답변을 내놓아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새로운 언어 모델이 적용되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만큼 발전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구글 바드의 사용법과 장단점, 후기 등을 공유해 보도록 한다.
구글 바드 사용법
인터넷에 구글 바드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https://bard.google.com 를 입력하면 구글에서 개발한 AI 챗봇 바드를 사용할 수 있다.
2023년 05월 10일부터 한국어를 지원하여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라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만 18세 이상 연령 인증이 된 구글 계정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일반적인 챗봇과 동일하다. 즉, 챗GPT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듯이 그냥 채팅창에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위 사진은 특정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원하는 답변을 제공받지 못했거나 다른 답변을 보고 싶다면 '다른 답안 보기'를 누르고 선택하면 된다. 챗GPT의 'Regenerate response'에 해당하는 기능인데, 미리 다른 답안을 생성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속도면에서 훨씬 빠르다.
이렇게 제공받은 답변은 좌측 하단에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해 구글 독스, 지메일, 코랩으로 보낼 수 있다. 그 옆에 위치한 'Google에서 검색' 버튼은 클릭 시 질문, 답변과 관련된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장점
다른 인공지능 챗봇을 사용하다가 구글 바드를 사용해보면 훨씬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Chat GPT는 물론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빙 챗과 비교해도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다른 답안 보기를 사용하면 한 번에 3개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빠른 점은 놀라웠다.
또한, 구글이라는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최신 정보와 관련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챗GPT도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검색을 이용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지만, 구글 바드는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도 최신 정보에 대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단점
구글 바드를 여러 용도로 사용 해봤지만, 독창성이 요구되는 창작 분야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 소설, 작사는 말할 것도 없고 주어진 자료로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것도 힘들어한다. 네이밍 센스는 정말 최악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대화 내역이 저장되지 않는 것이다. 사용자의 대화 세션을 모두 제공하던 챗GPT와 다르게 구글 바드는 자신이 했던 질문만 로그로 확인할 수 있다. 챗GPT를 사용할 때는 대화 내역을 통해서 기존에 했던 질문과 제공받은 답변을 확인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했었는데 이 점이 정말 아쉽다.
총평
구글이라는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을 AI 챗봇에 적용하여 빠른 속도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든다. 다만,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제품 시리즈의 출시일을 표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처럼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요구하면 챗GPT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정보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제공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을 대항하기 위해 급하게 개발한 것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바드에 사용되는 모델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