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32 어썸 바이올렛 사용 후기: 가성비 좋은데?
스마트폰이 고장나기 전까지는 절대 바꾸지 않는 어머니... 바꿔드린다고 계속 말씀을 드려도 안바꾸시다가 출시된지 5년이 지난 LG X500의 배터리가 부풀고나서야 스마트폰을 교체하였다.
가격 저렴하고, 화면 크고, 배터리 오래가는 제품을 원하셔서 이것저것 알아보았고, 후보 제품에 들었던 갤럭시 A23의 경우 아무리 보급형이라지만 너무 저렴해보이고 원가 절감이 심해서 결국 갤럭시 A32으로 선택을 하였다.
갤럭시 A32 상세 스펙
Samsung Galaxy A32 | |
프로세서 | 미디어텍 Helio G80 |
메모리 | RAM 4GB (LPDDR4X) / 내장 메모리 64GB (eMMC) |
디스플레이 | Super AMOLED / 6.4인치 / 20:9 비율 / 2400 x 1080 / 411ppi |
네트워크 | LTE, Wi-Fi 5, Bluetooth 5.0, GPS, NFC |
카메라 | 전면 2,000만 화소 후면 기본 6,400만 화소 후면 초광각 800만 화소 후면 심도 500만 화소 후면 접사 500만 화소 |
배터리 | 내장형 Li-Ion 5,000mAh |
생체인식 |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내장형) 얼굴인식 (전면 카메라 인식형)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11 → 12 → 13 |
규격 | 73.6 x 158.9 x 8.4 (mm) / 184g |
색상 |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어썸 블루 어썸 바이올렛 |
어머니는 스마트폰으로 전화, 문자, 카카오톡, 유튜브 정도밖에 안하시기에 성능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화면이 시원시원한가, 배터리가 오래가는가, 가성비가 괜찮은가를 주로 보았고 갤럭시 A32가 적절해보였다.
구매 가격
출시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보급형 제품이기에 가격이 많이 떨어져 현재 20만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된지 1년이 지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23과 비슷한 가격인데, A23보다 A32가 디스플레이나 디자인같은 면에서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
갤럭시 A32 구성품, 디자인
제품 본체, 15W급 고속 충전기, 간단 사용 설명서, 유심 트레이 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환경문제 때문에 충전기가 동봉되어 있지 않아서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데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보급형 제품치고는 디자인이 깔끔하게 잘 빠졌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3에서 물방울 패턴 카메라를 적용하였는데, 이 제품 또한 컨투어컷이 아닌 물방울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후면의 경우 글라스틱으로 유광이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A23의 모습을 생각해보았을 때 선녀로 느껴진다...
디스플레이
갤럭시 A32의 디스플레이는 6.4인치 FHD+(240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하고, Super AMOLED 패널이 탑재되었다.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편이며, 무엇보다 화면 주사율 90hz를 지원하기 때문에 120Hz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다.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했을 때 하단 베젤이 두껍고 전면 카메라가 펀치홀 디자인이 아닌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약간 답답해보이기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이다.
카메라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기에 카메라는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해서 유튜버 UnderKG님의 영상으로 대체한다.
주간 광각 사진의 경우 색과 디테일, HDR 처리 모두 꽤나 괜찮은 수준이고, 초광각의 경우 왜곡이 꽤 심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야간 사진의 경우 초점이 제대로 안잡힐 뿐 아니라 야간 모드를 사용했을 때 노이즈가 엄청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야간 모드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하다.
특이한 점으로는 접사 카메라가 있다는 것인데, 보급형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중년층의 연령대가 꽃 등을 가까이서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넣어둔 듯 하다.
스피커
스피커는 하단에 1개가 위치해있는 모노 스피커로, 저음이 부족하고 울리는 느낌을 주지만 음량은 충분히 크고 밸런스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3.5mm 이어폰 단자가 있기 때문에 비싼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무척이나 반가울 것이다.
지문인식
갤럭시 A32의 경우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아닌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가 사용되었다.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반응도 빠르고 이물질이 묻었을 때도 반응하여 좋기는한데 원가 절감을 위해서 광학식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한 듯 하다.
그래도 지문인식 자체는 잘되는 편이며, 버튼이 아닌 화면에 센서를 탑재한 점은 너무나 마음에 든다.
배터리
배터리는 5,000mAh로 순수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90Hz는 9시간, 60Hz는 11시간 정도 간다고 한다. 순수 사용 시간이기 때문에 실사용으로는 이틀 조금 안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급속 충전이 아닌 15W급 고속 충전이기 때문에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에 비해서 충전 속도는 느린 편이다. 1시간에 50%, 2시간에 100% 정도 충전된다고 생각해두면 된다.
총평
20만원 중반대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성능과 쓸만한 카메라,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에 오래가는 훌륭한 배터리까지... 갤럭시 A32는 중국산 제품만큼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볼 수 있다.
굳이 단점을 뽑는다면 아쉬운 충전속도 정도랄까? 주변인이 서브폰을 구매한다고 한다면 적극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